(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경인여자대학교(인천시 계양구 소재)가 하계 해외봉사단을 해외에 파견,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인여대는 대학의 설립이념인 정의, 사랑, 진리, 창조의 기독교 정신에 따라 △지구촌 사랑실천을 통한 인성교육 △봉사 및 문화교류로 국제 친선도모 △타문화권 이해 증진 및 리더십 배양 △민간외교 사절로 국위선양을 위해 1997년부터 해외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2017 경인여대 하계해외봉사단은 학생과 교직원 총 200명으로 구성, 오는 12일까지 네팔, 라오스, 몽골,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키르기스스탄, 태국 총 8개국에 8개 팀이 파견됐다. 몽골, 베트남, 태국팀 등이 지난달 24일 출국, 7월3일 귀국했으며 인도네시아 팀이 3일 출국했다.
‘지구촌 행복 나눔’을 주제로 한 이번 봉사에서 한국어 교육을 비롯해 한국 전통문화공연, 태권도, 한국어경시대회 개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현지인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경인여대 해외봉사의 특징은 각 파견국을 담당한 교수와 학생들이 직접 봉사 프로그램을 기획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연속해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또 해당 지역의 수요에 따라 지역별 맞춤봉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인여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을 함께 본국에 파견, 직접 모국어 통역을 담당해 자신의 어학 능력이 양국의 교류에 매우 중요한 역할임을 인식하고 무한한 자긍심을 갖도록 하는 효과도 있다.
특히 매년 몽골에서 봉사를 할 때마다 주 몽골 대한민국 대사관 오송 대사는 일정이 바쁜 가운데에도 경인여대 학생들을 대사관으로 초청해 항상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오송 대사는 “경인여대 해외봉사단과 같이 몽골 현지에서 젊은 학생들과 직접 교류하며 한국 문화를 전수하는 해외봉사는 민간 외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자긍심을 갖고 활동할 것”을 당부했다.
몽골대사관을 방문한 후 경인여대 봉사단은 자매대학인 이크자삭대학교를 방문해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관심 있는 또래 학생들에게 ‘글로벌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문화 교류의 장을 펼치고 돌아왔다.
몽골팀의 한 학생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인여대 해외봉사단으로서 해외봉사를 체험하게 된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대학의 교육철학인 ‘세계시민교육’을 몸으로 체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