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기자
(뉴스통신=배영수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간담회를 갖고 인천시정 전반에 대한 건의사항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당시 유 시장은 경제자유구역법 개정 등 만만찮은 내용들을 추 부총리에게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상당부분이 자신의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 및 ‘뉴홍콩시티’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유 시장은 전날인 5일 정부서울청사를 방문해 추 부총리와 간담회를 갖고 경제자유구역법 개정 등 인천시 주요 현안에 대한 건의 사항을 전달했다.
유 시장이 추 부총리와 면담한 것은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예정돼 있는 경제부총리 간담회의 일환이다. 추 부총리가 각 시·도지사들과 순차적으로 접견할 계획을 이미 밝혀두었던 만큼 인천시도 건의 내용을 압축해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 시장은 이 자리에서 인천시 주요 현안 6건을 건의했는데 그중 3건은 직접 대면으로 건의했고 나머지 3건은 서면으로 갈음했다. 대면건의의 내용은 경제자유구역법 개정, 인천항 내항 소유권 인천시 이전, 영종~강화 도로 건설 조기 추진 등이다.
유 시장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거점도시 조성을 위해 경제자유구역법률 개정을 건의했는데 자신의 공약인 뉴홍콩시티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서는 개정이 필요하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항 내항 소유권 인천시 이전 요구는 내항 및 주변 원도심 개발사업과 관련해 부지 소유권을 인천시로 이전코자 하는 것으로 역시 자신의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영종~강화 도로 건설은 영종도와 강화도를 연결하는 것으로 1단계 영종~신도(3.2㎞, 현 공정율 약 38%), 2단계 신도~강화(11.4㎞) 도로 건설을 단계별로 추진하는 사업인데 유 시장은 2단계 사업 추진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및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및 조성 지원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서면 건의내용은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무료화 ▲인천 감염병 전문 병원 지정 및 국비 지원(국비 11억 원 반영) ▲서해5도 정주생활 지원금 인상(국비 35억 원 추가 반영) 등 지역 현안 사업 총 3건의 사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