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기자
(뉴스통신=배영수 기자) 인천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소폭’의 상승 곡선을 그렸다.
다만 정주 여건에 따른 양극화 현상이 있어 지역 별로는 ‘상승세’보다는 ‘혼조세’의 풍경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올해 5월 4주 차 아파트 가격 동향(기준일 22일)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 가격은 -0.05%의 하락 폭을 보였으나 인천은 0.02%의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지난주(0.03%)에도 상승세가 있었는데 비록 지난주 대비 폭이 아주 약간 감소하기는 했으나 지역 전반으로 보면 여전히 상승세로 표시가 되고 있다.
일찍부터 상승세로 전환되기 시작한 세종시를 제외하면 아직 전국적으로 뚜렷한 전환 분위기가 없으나 최근 서울시가 보합 및 상승세(이번주 기준 0.03)를 보이면서 서울과 인천, 경기도 용인과 화성 등지에서 비슷한 분위기가 읽히고 있다는 것이 한국부동산원 측 설명이다.
다만 인천의 경우 지역 별로 보면 이것이 ‘상승세’로 평가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
일단 분위기가 좋은 연수구(0.07%)와 서구(0.06) 등지의 정주 여건이 좋은 신도심 지역은 급매물이 거래 혹은 거두는 등으로 소진되면서 매물 가격이 오르는 분위기가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반면 미추홀구(-0.09%)는 숭의·주안지역 소형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뚜렷하고 부평구(-0.01%) 등은 공급 물량의 영향으로 인해 갈산·부개동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사실상 신·구도심 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측도 통계 자료를 통해 인천지역에 대해서는 “지역 별로 혼조세가 있다”는 코멘트를 적시해 두었다.
그 외의 지역을 보면 계양구(0.04%)가 소폭의 오름세를 기록했고 중구(0.02%) 남동구(0.01%) 등은 대체로 보합세의 분위기다. 동구는 (-0.01%)로 다소 하락한 모습이다.
한편 같은 기간 아파트 전세 가격은 전국 -0.08%의 하락 폭을 보인 가운데 인천은 -0.07%로 전국 수준과 비슷했다. 지역 별로 보면 서구(0.11%)는 당하 가정 청라동 신축 위주로 상승세를 보이나 다른 지역은 하락세가 비교적 뚜렷하다.
계양구(-0.21%)는 작전·계산동 구축단지 위주로, 미추홀구(-0.20%)는 숭의·주안동 위주로, 연수구(-0.12%)는 연수·청학·옥련동 위주로, 부평구(-0.08%)는 대규모 입주 영향으로 갈산·산곡동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