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워터프런트 계획도 (자료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뉴스통신=배영수 기자) 지난 3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별도 추진’으로 발표된 바 있는 송도 워터프런트 1-3단계 작업의 기본계획이 2일 인천시 홈페이지에 게시됐다. 

계획대로라면 1-3단계 구간은 2027년 준공 예정이다. 이날 시가 고시한 바에 따르면 1-3단계 작업은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송도지구 11-1공구 내 공공지 등 총 36만 3,179㎡ 규모의 유수지에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인천경제청이 사업 시행자로 나서며 총사업비는 520억 원(전액 시비)이 투입된다. 다만 이는 친수공간 사업비만 해당되는 것으로 수로 공사비까지 포함한 총 추정사업비는 1,100억 원 규모로 보고 있다. 

수로 공사는 11-1공구 기반시설공사에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계획대로라면 1-3구간은 올해 6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잡고 있다.

지난 3월 인천경제청이 진행했던 주민설명회에 따르면 송도 워터프런트는 총 21km여의 ㅁ자 수로로 만들어 송도지구를 둘러싸고 바닷물을 순환시키는 것이 골자다.

이 사업의 당초 목적이 현재 환경민원이 폭주하고 있는 북측 수로의 수질개선이었던 만큼 평시 1m 정도의 수위로 물을 상시 순환시켜 수질을 개선하는 동시에 호우 시 침수 등을 예방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수변 구간에 해양레저시설 및 호텔, 쇼핑센터 등을 조성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는 만큼 지역사회 전반에는 사업의 당초 목적이 변질돼 부동산개발의 성격이 짙어졌다는 평가도 만만찮게 있다.

1-3구간까지 포함하게 되면 송도 워터프런트의 총사업비는 7,315억 원이다. 이미 1-1단계 구간이 지난해 6월 준공돼 있고 1-2단계는 아직 착공 전 상태로 오는 8월 착공이 예정돼 있다. 계획상의 준공 시기는 2026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