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수 기자
행주산성 야경
(뉴스통신=이인수 기자) 행주산성의 봄 밤을 배경으로 ‘행주가(街) 예술이야(夜)’란 주제의 문화 행사가 28일부터 5월 14일까지 펼쳐진다. 이에 <뉴스통신>은 고양시가 기획하고 있는 행주산성 야간 축제에 대해 살펴본다.
▲밤이 더 아름다운 행주산성…한류 관광 명소화 추진
행주산성은 임진왜란 행주대첩의 전승지이자 호국 정신이 깃든 고양의 대표 문화유산으로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야간관광 100선’에 꼽힐 만큼 야경 명소로도 이름나 있다.
2021년부터 행주산성의 문화적, 역사적 가치를 향유하는 야간 축제 ‘행주가(街) 예술이야(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3회를 맞는 축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호응이 높아 지난해 약 1만 7천 명이 방문했다. 관람객 대상 설문조사 결과 94.6%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번 ‘행주가(街) 예술이야(夜)’는 ‘세계인이 사랑하는 행주, 한류로 빛나다’를 주제로 펼쳐진다. 시는 정부가 선포한 ‘2023~2024년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한류 콘텐츠를 강화하는 한편 관광객들의 체류 시간 연장을 유도하는 야간 관광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특히 행주산성을 중심으로 한옥마을을 조성하는 등 한류 관광 명소화를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 즐길 거리를 마련, 그동안 마스크에 갇혀 있던 봄을 마음껏 즐기고 누릴 수 있도록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행주상선 음악회
▲테마 포토 존·달빛여행…미디어아트 개막 공연 마련
행주산성 대첩 문을 시작으로 권율 장군 동상, 충훈정, 쉼터 갤러리, 충장사, 토성, 석성, 대첩기념관, 정상가는 길, 덕양정, 충의정, 행주대첩비 등 12곳에 각양각색 빛 조명이 설치된다.
행주산성의 역사, 한류 문화 등을 주제로 만든 포토 존에서 다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행주산성 곳곳을 둘러보고 싶다면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행주산성 달빛여행’이 마련돼 있다. 코스에는 토성과 석성이 추가됐으며 매일 오후 6시와 7시 30분 2회 진행한다.
현재 고양시청 통합예약사이트에서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고 있다. 한편 정상 대첩비의 조명은 미디어아트와 화려하게 어우러진다. 4월 29일 오후 7시 30분부터 행주산성 정상에서 열리는 특별 개막 공연 ‘행주대첩, 승전고를 울려라’는 홍익대학교와 협약을 맺어 진행한다.
아울러 K타이거즈와 고양예고 아름드리무용단이 함께 만드는 문화행사는 물론 빛으로 수놓은 행주산성에 마련된 12개 테마 포토 존과 미디어아트 개막 문화공연을 선보여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마음을 자극, 그동안 코로나19와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행주산성 포토존
▲메타버스 체험관 등 프로그램…고양꽃박람회 연계 투어
행주산성 대첩 문 광장에서는 청년들이 참여, 돌멩이 소원 쓰기·그림 그리기, 청사초롱 만들기, 한복 체험 등이 진행된다. 매주 금, 토, 일요일 오후 7시에는 충의정에서 열린다.
오후 8시에는 충훈정에서 청년 음악가들이 준비한 산성음악회가 열린다. 대표 프로그램인 신기전 만들기, 목판인쇄 체험에 이어 올해는 ‘K타이거즈 메타버스 체험관’을 새롭게 선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메타버스 선도 프로젝트 지원 사업으로 제작돼 관심을 모은다.
이와 함께 직접 그린 아바타가 고양시에서 한류 관광을 즐기는 이색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며 행주산성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주변 상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음식점, 카페 등과 함께 5월 한 달간 공동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 제공한다.
‘행주가(街) 예술이야(夜)’가 열리는 기간 동안 고양시티투어는 고양꽃박람회장과 행주산성을 연계 운행, 꽃과 밤을 함께 즐길 수 있다. (17:00 고양관광정보센터~17:10 고양꽃박람회장 MBC드림센터 조각상 앞~17:30 화정역~18:00 행주산성, 21:00 행주산성~21:30 고양관광정보센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