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기자
(뉴스통신=배영수 기자) 지난해 11월 경부터 건강 문제로 출근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진 유천호 인천 강화군수가 최근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올해 기준으로 2개월 여를 출근도 하지 못한 유 군수의 건강 문제는 추후로도 해당 지역 정가에서 논란의 가능성이 없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강화군에 따르면 유 군수는 건강을 회복한 후 2일 업무 복귀를 했다. 이날 유 군수도 자신의 SNS를 통해 “회복을 마치고 오늘부터 업무에 복귀했다”며 공직자들에게 업무 보고를 받는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유 군수는 “2달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자리를 비우게 돼 무거운 마음이었고 회복 기간 주변에서 전해준 위로에 본인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더욱 깊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사진 상으로 보이는 유 군수의 모습은 지난해 강화군 청소년페스티벌 및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행사(이상 지난해 11월 개최) 때의 모습에 비하면 상당히 핼쓱해진 상태임을 확인할 수 있다.
유 군수가 자신의 SNS에 올린 이 사진들은 누구나 비교 확인이 가능하다. 그도 이를 감안한 듯 “의료진의 권유로 오랜 기간 안정을 취하다 보니 몸근육은 조금 빠졌다”며 “하지만 강화발전과 군민행복을 위한 뜨거운 열정은 더욱 넘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화지역 정가에서는 유 군수가 지난해 11월 경 건강 문제로 제대로 출근을 하지 못하기 시작했다는 소문이 있었다. 당시 유 군수는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업무에 복귀했는데 건강 문제로 12월에 재차 병가를 내고 병원에 입원했다.
그러자 지역 정가에서 “암 투병이 아니냐”는 등의 수많은 건강이 상설이 소문으로 돌자 유 군수는 해를 넘긴 지난해 1월 경 자신의 SNS를 통해 입장을 밝히고 이에 정면으로 반박하는 일이 있었다.
당시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일각에서 (본인 건강에 대한) 터무니없는 소문도 있다고 들었는데 몸에 무리가 와 수술을 받은 것이며 내가 받은 수술은 나이가 들면 발생하는 흔한 질병”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이때도 자신의 병명에 대해서는 밝히진 않았으나 이 범위가 사실 ‘시민의 알 권리’에 해당되는 부분은 아닌 만큼 굳이 밝혀야 할 이유는 없었다.
“출근을 하지 못한 시게에도 주요 사항은 간부들로부터 보고를 받아왔다”는 유 군수는 이달 열리는 강화군의회 임시회 및 고려산 진달래축제 등 지역 행사를 통해 모습을 비추고 공식적인 대면 활동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이다.
유 군수가 출근을 하지 못하는 동안 지역 내 현장 방문 및 현안 회의 등 업무는 이태산 부군수가 대행해 왔다. 유 군수가 업무에 복귀했다고는 하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여전히 그의 건강 문제로 인한 이야기들이 왈가 왈부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로도 또 건강 문제가 심각해져 병가 등이 불가피하게 됐을 경우 사실상 군정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셈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국가 공무원 복무 규정에 따르면 공무원은 질병이나 부상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경우 연간 60일 범위 내에서 병가를 사용할 수 있게 돼 있는데 이를 감안하면 유 군수는 이미 올해 병가를 거의 다 쓴 셈이다.
만약 이후로도 건강 이상으로 출근을 제대로 할 수 없거나 하는 상황이 왔을 경우 복무 규정을 어기게 되는 만큼일종의 ‘거취 문제’까지도 거론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