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폭염 일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 사망자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바른정당 홍철호 국회의원(경기 김포시을)이 국민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폭염에 의한 사망자 수는 2012년 15명, 2013년 14명, 2014년 1명, 2015년 11명, 2016년 17명으로 총 58명에 달했다.

지역별로 보면 폭염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자체는 경북‧전남(각 10명)이었으며 부산시(7명), 경남(6명) 등이 그 뒤를 따랐다. 서울시의 경우에는 사망자가 없었다.
 
연령별로는 전체 사망자의 50%인 29명이 70세 이상의 고령자인 것으로 집계돼 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지난해의 폭염 일수는 22일로 2014년(7일) 대비 3배 이상이나 늘어났다.

특히 폭염 피해는 사람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 국민안전처가 홍철호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6년간 가축 2103천 마리와 어류 6123천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철호 의원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을 개정, 폭염도 법정 자연재난으로 규정하고 법에 따라 관련 대책을 체계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국민안전처와 각 지자체는 고령자, 독거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을 집중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