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기자
(뉴스통신=배영수 기자) 정부가 추진 중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의 B노선 구간이 재정구간 유찰에 이어 민자구간도 유찰되는 상황을 맞았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GTX-B 민자구간에 대한 사업신청서를 받았으나, 이 결과 대우컨소시엄만이 단독응찰해 유찰됐다는 설명이다. 윤석열 정부의 교통 공약인 GTX-B 노선 추진은 인천의 교통망과도 직결되는 사안이다.
기점이 인천 송도지구 인천대입구역이기 때문. 기점에서 인천시청, 부평역 등을 지나면서 부천으로 이어져 서울역과 청량리, 남양주 마석까지 동서로 연결된다.
허나 B노선은 같은 GTX-A 및 C 노선 등과 함께 추진돼 왔으나 비용편익비율 등 경제성이 A, C 노선 등에 비해 떨어지는 결과가 나오며 수 차례 발목이 잡혀왔었다.
전체 노선 82.7km 가운데 민자구간을 62.8km로 잡고 나머지 서울 용산부터 상봉까지의 구간이 현재 재정사업으로 추진되는 상황인데, 이에 앞서 재정사업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 역시 세 차례 연속 참여 업체 수 미달로 유찰됐었다.
지역사회 및 교통 관련 전문가들은 재정사업 구간에 이어 민자사업 구간도 유찰되면서 개통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내고 있다. 일단 국토부는 현재까지는 차질없이 추진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민간투자시설사업기본계획(RFP)에 명시한 대로 조만간 1회 재고시할 것이며, 과거 사례와 적기 개통을 고려해 재고시는 45일간 진행하게 된다”고 전했다.
지금까지의 계획대로라면 국토부는 내년 1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이 되면 적극적으로 협상을 해서, 계획대로 2024년 착공이 차질없이 추진되게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