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진 인천동구청장. ⓒ인천동구청

 

(뉴스통신=유숙녀 기자) 인천 내 선출직 군수·구청장·시의원 중 가장 재산이 많은 인물은 김찬진 인천 동구청장으로 나타났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4억 원 규모의 재산신고를 했다. 

30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신규 당선된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공개한 재산공개에 따르면, 김 구청장은 62억 6,662만 2,800원을 신고했다.

김 구청장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 아파트와 상가로 49억 1,744만 원을 신고했다. 송도에 8억 9,600만 원의 아파트와 중구 답동에 31억 9,344만 원의 주상복합건물을 소유하고 있다. 가족 예금은 16억 5,243만 원이다.

김 구청장의 재산신고 규모는, 이번에 본인과 함께 재산공개 대상이 된 31명 인천시의원들까지 합해도 가장 많은 규모다.

다음은 이재호 연수구청장이 16억 3,804만 원을 신고했는데 김 구청장과는 꽤 차이가 있다. 다만 이 구청장은 아들 2명과 손자 1명, 손녀 3명의 고지는 거부했다.

이어 강범석 서구청장이 13억 2182만 원, 이영훈 미추홀구청장은 11억 6,678만 원을 신고했다. 이 구청장은 본인 명의로 5대의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김정헌 중구청장이 10억 1,438만 원, 문경복 옹진군수 10억 2,066만 원,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7억 3,071만 원을 신고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의 경우 신고된 규모는 14억 5,372만 원이다. 다만 이는 부채를 모두 포함한 결과다. 유 시장은 배우자와 함께 경기 시흥시 배곧신도시에 22억 2,739만 원의 상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각각 3억 5,500만 원의 아파트가 있으며 본인과 배우자, 자녀들을 포함 2억 9,244만 원의 예금을 소유하고 있다. 유 시장과 배우자의 금융권 채무는 19억 7,879만 원이다.

한편 인천시의원 중 재산공개 대상인 31명 가운데 가장 재산을 많이 신고한 의원은 석정규 의원(계양3, 민)이다.

석 의원의 신고액 규모는 28억 4,566만 원을 신고했다. 반면 같은 당의 김대영 의원(비례, 민)은 2,906만 원을 신고해 가장 적은 규모였다. 김 의원은 본인 명의로 사무실 임대료 400만 원과 예금 638만 원 등 외에 채무가 3,929만 원이다.

특이점으로는 김종배 의원(미추홀4, 국)의 경우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인천과 경기 등 22곳에 임야와 전·답·대지 등이 있을 보유하고 있다. 박판순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인천과 경남 거창, 전북 무주, 충남 금산 등 24곳에 임야와 밭, 대지 등을 소유하고 있었다.

한편 인천지역 지자체장 중 차준택 부평구청장, 유천호 강화군수, 윤환 계양구청장 및 동일직위 재선시의원 등은 이번 재산공개에선 제외됐다. 이들은 연말에 재산신고를 하게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