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범 기자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국회의원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나도 모르는 내 통장에 잠든 돈과 보험금 등 ‘휴면예금’이 조 단위를 넘는 것으로 밝혀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국회의원(서울 은평을)이 서민금융진흥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간 휴면예금 출연금 누적금액은 3조 4,057억으로 나타났다.
동일 기간 총 지급 액수는 1조 1,903억(426.6만 건)으로 반환 율은 35%에 불과했다. 2조 2,154억 원에 달하는 휴면 예금은 아직 주인을 찾지 못했다는 얘기다.
서금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휴면 예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데 조회와 지급 청구를 선택한 개인은 이를 서금원에 기부할 수도 있다. 올 7월 기준 휴면예금 기부는 2.2만 건, 액수는 0.6억이다.
단 압류나 지급정지 상태 등 지급제한 사유가 있는 경우 출연협약 상 출연대상에서 제외되며 금융회사에서 자체 관리하게 된다. 즉 휴면예금이 있어도 서금원을 통해 돌려받을 수 없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강병원 의원은 “주인을 못 찾고 통장에 잠든 돈이 2조가 넘지만 휴면예금 존재조차 알지 못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라면서 “휴면예금 반환제도 홍보를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휴면예금 소유주에게 잔액을 알려줘야 한다”며 “휴면예금을 서금원에 기부하면 금융사를 이용할 수 없는 국민을 위해 사용되는 만큼 소액은 기부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모색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