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범 기자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국회의원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산림청이 2011년부터 이관 받은 임야 중 여의도 면적(290ha)의 두 배 이상에 해당하는 국유림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국회의원(충남 당진시)이 산림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2022년 동안 산림청은 기획재정부 등 타 중앙관서로부터 총 5,941ha의 임야를 이관 받았다.
그러나 이중 169필지, 666.8ha에 달하는 국유림이 비효율적으로 관리되고 있었다. 산림청은 숲 가꾸기, 벌채 등 산림사업을 시행하기 위해 다른 중앙관서로부터 임야를 인수하고 있다.
이 같이 관리권을 인수한 임야에 대해서는 국유림 법 제4조 등에 따라 산림의 효율적인 이용을 위해 산림조사를 실시하고 국유림경영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하지만 산림청은 이관 받은지 10년이 지난 임야 28.4ha를 포함 총 666.8ha, 169필지에 대해 산림조사 미실시, 국유림경영계획 미 수립으로 이관 받은 국유림이 실질적으로 방치된 상태다.
산림청은 이러한 지적이 있은 후 부랴부랴 8월말 기준으로 666.8ha 중 398.5ha에 대한 산림조사를 마쳤으며 올해 말까지 나머지 268.3ha에 대한 산림조사와 경영계획 수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어기구 의원은 “국유림을 방치하는 것은 산림청 역할을 방기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지적 받은 이후에야 조사에 나서는 사후약방문식 행정을 지양하고 효율적인 산림경영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