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해경과 민간 선박이 암초에 좌초된 어선 승선원들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보령해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조업 중이던 어선이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 및 해양오염을 없었다.
보령해양경찰서에 따르면 4일 새벽 5시 30분경 충남 보령시 녹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 A호(승선원 2명) V-PASS 단말기로부터 구조 요청인 SOS신고가 상황실에 접수됐다.
해경은 S0S 알림 신호를 수신한 직후 경비함정과 구조대 등 경비세력을 현장으로 이동시키는 선 조치 후 사고 어선과 통화해 구조요청 상황과 어선 상태를 확인했다.
확인결과 A호는 항해 중 암초에 좌초돼 선체 파공으로 해수가 유입돼 침수되고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구조대는 인명사고 등에 대비하고 승선원 2명을 구조했다.
또 좌초된 A호 기관실 파공 부위를 확인하고 봉쇠 및 선내 유입된 해수 배출 작업을 펼쳤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기 위해 민간구조선 3척을 섭외, 예인을 실시했다.
A호는 대천 항에 안전하게 입항했다. 다행이 승선 중이던 선원 B씨(남, 60대)가 충격으로 목 부위에 찰과상 등을 입은 것 외에는 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어선 V-PASS와 같은 항해보조 장비에 포함된 S0S 알람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신속하게 사고선박의 제원과 위치가 해경에 전달돼 빠른 대응과 구조가 가능하다.
조원배 상황관리관은 “사고 발생시 V-PASS와 같은 조난신호 기능이나 휴대전화 해로드앱을 통해 신고하면 위치 파악이 쉬워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다”며 활용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