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6일 경남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반칙과 특권이 없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창원광역시 승격 추진과 관련해서는 현 상황에서는 경남도민과 창원시민들 간 갈등 유발로 인해 어렵지만 장기적으론 경남도가 창원시 분리에 따른 재정손실을 보충할 수 있을 정도의 단계에 도달할 경우 창원시 분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특히 "경남지역은 국토균형발정 차원에서 소외돼 있다"며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중앙정부의 예산과 권한을 대폭 분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경남주력산업인 조선 산업이 위기를 맞으면서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수주 지원 등 정부차원의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시장과 일문일답 내용.
▲대선 출마 이유는
대한민국이 다시 살아나기 위해서는 불법·탈법·편법·특권 없는 공정한 사회로 가야 한다. 이제는 이 같은 적폐를 청산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 나는 재벌 대기업과 깊은 인연이 없다. 이 사회의 기득권자라 할 재벌 가문들과도 맞서 싸울 것이다. 적폐 청산을 통해 국민이 원하는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다.
▲창원광역시 승격 추진 및 관련 법률안이 발의돼 있는데.
재정적인 측면에서 손해를 보는 경남도민과 이익을 보는 창원시민간 이해가 상충하는 문제다. 지방자치단체는 상호 경쟁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만 갈등 관계가 발생하면 현실적으로 현재 상태로서는 창원 광역시 승격 관련 법률안이 실현되기는 어렵다. 현실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 지방자치단체는 경쟁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론 갈등을 해소할 수 있고 창원시가 경남도에서 분리돼 나가도 경남도가 재정적인 측면에서 충분한 재원이 확충될 수 있어야만 창원시가 분리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홍준표 경남지사와 안상수 시장이 대선 출마를 조율하고 있는데 이의 평가는
그들에 대해 별로 평가하고 싶지 않다. 그런데 홍준표 도지사는 제가 하는 정책과 정반대로 정책을 펴면서 초기에 이재명이라는 성남시장을 세상에 선보여 주었다.
개인적으로 감사하다. 제가 시립의료원 세우는 동안 홍 지사는 진주의료원 폐쇄하셨고, 유기농 급식을 실시할 때 무상급식 폐지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평가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현재 부산경남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높다. 내년 지방선거 전망은
이번 대선 결과가 내년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 1년 정도 국정 수행이 진행된 다음에 열리는 지방선거는 중가 평가 성격을 갖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국민들이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단순권력 교체가 아니라 잘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