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기준 미달 등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업소 14곳이 인천시에 적발됐다. (사진=조항욱 기자)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인천지역에 시설기준 미달 등 식품위생법 위반 업소들이 기승을 부려 여름철 식중독 발생이 우려된다.
실제로 인천시는 집단급식소 및 식품판매 업소에 대한 상반기 집중 지도, 점검을 벌여 위반업소 14개소를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대규모 취식으로 식중독 발생 시 다수의 환자가 발생할 우려가 높은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및 기업체, 사회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주요 위반 사례를 살펴보면 냉장 식품을 상온에 보관하거나 식품을 작업장 바닥과의 이격 없이 보관하는 등 식품보관방법 부적정이 7건으로 가장 많이 적발됐다.
또 냉장냉동시설 내에 온도 측정계기 미설치 또는 폐기물용기 미설치 등 시설기준 위반 3건, 종사자 등 건강진단 미실시 2건, 보존 식 미 보관 1건, 위생상태 불량 1건이다.
시는 이번 지도‧점검 시 효율적인 식품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은 식재료, 조리식품, 음용수, 칼‧도마‧행주, 완제품(간식 류), 등의 수거검사를 병행했다.
검사 결과 어린이집 장난감 및 매트 등 환경검체에서 노로바이러스가, 농산물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됐고 식용얼음에서 과망간산칼륨소비량이 기준치를 초과 9건이 부적합했다.
시는 식품보관 부 적정 위반에 대해 시정 명령을, 시설기준 위반은 시설개수 명령 행정처분을, 식용얼음 부적합 업소 및 건강진단 미실시 등 위반업소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와 관련 정형섭 건강체육국장은 “집단급식소는 대규모 취식으로 집단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고 특히 2월~9월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다”며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생관리책임자를 지정해 자율관리가 정착되도록 유도하고 영업자 및 종사자에 대한 지속적인 위생교육을 통해 위생관리 의식을 높여 식중독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