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숙녀 기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들이 채소류와 과일류 등 농산물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뉴스통신=유숙녀 기자) 경기도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깻잎 등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잔류 농약이 검출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채소류와 과일류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깻잎 등 11건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잔류 농약이 검출돼 행정조치 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구원은 4개 공영농산물도매시장(수원, 구리, 안양, 안산)과 백화점, 유통매장 등에서 수거한 채소와 과일 28개 품목 868건에 대해 잔류농약 검출 여부를 조사했다.
기준치 초과 잔류농약이 검출된 11건을 구체적으로 보면 치커리에서는 ‘클로로탈로닐’이 2.66mg/kg(기준치 0.01mg/kg) 검출됐다.
이어 깻잎은 ‘다이아지논’이 0.51mg/kg(기준치 0.01mg/kg), 쑥갓은 ‘나프로파마이드’가 0.15mg/kg(기준치 0.05mg/kg) 등 검출돼 각각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도는 수거된 부적합 농산물 142kg을 압류·폐기하고 검사 결과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기관에 통보해 행정처분 하도록 했고 부적합 농산물의 유통을 차단했다.
오조교 원장은 “잔류농약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려면 물에 바로 씻기보다는 물과 접촉하는 시간이 길어지도록 담가 뒀다가 손으로 저어준 후 씻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원장은 “도민들이 채소와 과일을 언제든지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검사를 실시해 잔류농약 안전 파수꾼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