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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한 업소 계단에 물건이 적치돼 있어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피에 장애가 우려된다. (사진=경기소방본부)
(뉴스통신=김흥수 기자) 경기도내 다중이용시설 4곳 중 1곳 꼴로 화재 감지기를 제거하는 등 소방시설을 부실하게 관리하고 있어 대형사고가 우려된다.
실제로 경기도 소방본부는 숙박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410곳을 대상으로 3대 불법행위 단속을 벌여 98곳(23.9%)을 적발, 124건을 행정조치 했다고 30일 밝혔다.
한 숙박시설은 화재 감지기 제거 후 다시 설치하지 않았고 또 다른 숙박시설은 계단에 다량의 물건을 쌓아 놓아 비상상황 발생 시 대피에 장애를 초례, 적발됐다.
또 한 문화집회시설은 방화 문에 고정 장치인 도어스토퍼를 설치하거나 저절로 문이 닫히도록 하는 도어클로저를 제거했고 한 스포츠센터는 방화 문을 훼손 적발됐다.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소방법은 소방시설 폐쇄 및 차단행위 위반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히 소방펌프 동력제어반, 수신 기 임의 조작은 300만 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토록 규정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시설에서 이를 지키지 않아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앞서 경기소방본부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단속반원을 총 동원해 이날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3대 불법행위를 일제 단속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도 소방본부는 도민안전을 해치는 위해 요소를 없애기 위해 소방특별조사를 확대한다는 경기도지사 공약에 따라 시기별로 단속 대상을 정해 일제 단속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임정호 재난예방과장은 “다중이용시설에서 여전히 많은 불량시설이 적발됐다”며 “도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행위는 소방관련 법에 따라 강력히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