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인천시립극단이 12일부터 30일까지 찾아가는 공연으로 연극 ‘유랑극단'을 선보인다.

인천시립극단은 12일부터 ‘유랑극단’ 작품으로 토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논현고등학교를 시작으로 복지관, 대청도, 소이작도, 17보병사단, 동구노인문화센터 등 15개 지역을 방문, 시민들과 함께 호흡할 예정이다.

군부대, 도서지역, 복지관 등 공연장을 찾기 힘든 문화소외계층들과 함께 하는 연극 ‘유랑극단’은 일제 강점기라는 역사적 상황과 정치적·예술적으로 척박했던 창작 당시의 시대 현실을 담고 있는 故 이근삼 선생의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일제에 의한 억압이 극에 달한 1940년대 전국을 떠돌며 한국인의 정서와 신명이 담긴 진정한 연극을 찾던 유랑극단 단원들의 생활과 그들이 공연하는 극을 극중극(연극 속에서 이뤄지는 또 하나의 연극) 형태로 풀어낸 연극이다.

인천시립극단은 ‘찾아가는 공연’을 통해 연극이 관객들의 공연선택 폭이 좁다는 점을 보완하고 웃음으로 꼬집고 유머를 살린 풍자극 특유의 유쾌한 모습들을 극대화 시킬 예정이다.

인천시립극단은 문화적 소외계층들이 더욱더 많이 참여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활동의 기회를 제공해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사전 예약 없이 현장으로 오시면 연령에 관계없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