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경찰서 전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신병을 비관, 제초제 먹고 자살을 시도한 80대 남성이 경찰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돼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파주경찰서는 파주시 조리읍에서 가족과 다투고 ‘약을 먹고 죽겠다’며 집을 나간 후 야산에서 농약을 먹고 자살을 시도한 A씨(남, 80대)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파주서에 따르면 이날 파출소에 다급히 방문한 A씨 아들 B씨는 ‘아버지가 집을 나가셨는데 약 먹었다, 죽겠다’는 전화 연락이 왔다며 아버지 구조를 요청했다.
파주서는 A씨의 생명이 위태로울 것으로 판단, 즉시 위치추적을 실시한 결과 위치가 명봉산 중턱으로 확인돼 경찰관 7명을 2개 구조대로 편성, 수색을 착수했다.
당시 집중 폭우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오후 4시42분경 명봉산 8부 능선(해발 275m) 근처 풀숲에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했으나 의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출동 중이던 119구급대와 통화를 계속하며 입안에 있던 이물질을 제거하는 등 신속한 응급조치를 통해 A씨를 안전하게 119구급대에 인계, 병원으로 이송했다.
파주서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신병을 비관, 자살 등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일수 록 가족과 주변에 대한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