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찬식 기자
▲기확부동산 사기 분포도
(뉴스통신=문찬식 기자) 경기 남부지역에서 부동산 투기를 조장하는 기획부동산이 기승을 부려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경기 남부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여러 개의 기획부동산 법인을 설립, 전국의 개발제한구역, 임야, 도로, 맹지 등 지가 상승이 어려운 저가 토지를 매입, 되팔아 돈을 챙긴 15명을 검거했다고 28일 밝혔다.
남부청에 따르면 이들은 다단계 판매 수법으로 섭외한 상담원들과 그들의 지인에게 ‘단기간에 개발돼 수배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등 허위과장 광고를 통해 투자자 수백명에게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부청은 이 가운데 대표·부대표 등 임원진 4명을 구속하는 한편 이들이 취득한 불법 수익금 242억 원에 대해 처분하지 못하도록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을 신청했다.
남부청은 내사에 착수, 규모가 큰 12개 업체가 하나의 운영진에 의해 운영된 사실을 발견하고 수사력을 집중, 압수수색과 계좌수사 등 강도 높은 수사를 통해 혐의를 입증, 이들을 검거했다.
조사결과 이들은 경력이 있는 사람들은 임원으로, 상담원들은 일비(3～7만원)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고용, 조직을 늘려가며 추가 업체를 설립, 12개 법인명을 사용하며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