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최진헌 소방장이 성산대교 인근 강에 빠진 남성을 구조, 육지로 나오고 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퇴근하던 소방관이 한강에 빠진 50대 남성을 구조,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인천 서부소방서 정서진119수난구조대 최진헌 소방장(남, 40세)은 25일 오전 10시 44분경 자전거를 타고 퇴근하다 성산대교 인근에서 물에 빠진 남성을 발견했다.
최 소방장은 전날 야간근무를 마치고 집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최 소방장이 발견할 당시 이 남성은 물 위에 누운 상태로 떠내려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주변 사람들도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상태였다. 그 때 한 시민이 인근에 있던 구명환을 찾아와 남성에게 던졌고 최 소방장은 강물로 뛰어들어 25m 가량을 헤엄쳐 익수자를 구조했다.
다행히 구조된 남성은 의식, 호흡이 있었으며 구조 직후 도착한 강서소방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남성은 발견되기 직전 삶을 비관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진헌 소방장은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시민들과 힘을 모아 소중한 생명을 구해 기쁘다”며 “구조된 남성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하루 빨리 회복돼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