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닻을 끌어 올리다 전복된 어선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보령해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조업 중이던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보령해양경찰서는 13일 충남 보령시 삽시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이 전복됐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해상에 추락한 승선원 3명과 선박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삽시도 남방 해상에서 A호(승선원 3명)가 전복되는 사고로 승선원 3명이 해상에 추락했다며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B호 선장이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은 즉시 연안구조정 등 경비함정 2척, 민간구조선, 구조대를 급파하는 한편 인접 태안해양경찰서에 공조를 요청했고 해양오염에 대비, 방제정을 현장으로 이동시켰다.
다행히 해상에 추락했던 승선원 3명은 B호에서 구조했다. 이날 사고는 어구 철거를 위해 닻을 선박 위로 끌어 올리던 중 먼저 올려놓은 닻 2개가 좌측으로 치우쳐 전복됐다.
해경은 또 전복된 선박 내에 연료유가 약 1200리터 가량 적재중인 것을 확인하고 현장 도착 즉시 구조대원들이 입수, 선박 에어밴트를 초기에 차단해 해양오염 발생에 대비했다.
전복된 A호는 민간구조선 도움으로 대천 항으로 예인했으며 해상에 선박 내 폐유 등 기름성분으로 인한 무지개 빚 엷은 유막이 발생, 긴급 방제를 실시해 해양오염을 차단했다.
구조된 승선원 3명 중 선장이 저체온증을 호소하는 등 병원진료를 요청해 대천 항으로 이송해 대기하고 있던 119 구급차량을 이용 보령지역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도록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