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택, 화성시 등 경기지역에서 기획부동산의 불법 행위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팽택, 화성시 등 경기지역에서 기획부동산의 불법 행위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실제로 A씨는 기획부동산으로부터 토지 투자를 권유받고 화성 남양읍 임야 3필지(827㎡)를 1억8,000만원에 구매했으나 공시지가 보다 6배나 비싼 것을 알고 분통을 터트렸다.
또 B씨는 용인 수지구, 광주 남종면 등에서 임야를 취득했지만 개발 정보는 거짓이었고 근무하던 업체도 폐업했다. 결국 자신의 재산과 지인들로부터 신뢰 모두를 잃게 됐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기획부동산 불법행위’ 신고 사례 45건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도에 따르면 기획부동산은 개발이 어려운 토지나 임야 등을 싼 가격에 사들인다.
이 같이 사들인 임야 등이 마치 많은 이득을 얻을 수 있는 것처럼 허위 광고해 투자자들을 모집한 후 높은 가격에 판매하는 수법으로 부당이득을 취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
도는 피해 신고 제보 52건 가운데 선별 과정을 거쳐 45건을 경기 남·북부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는 경찰과의 ‘기획부동산 불법행위 근절 업무협약’에 대한 후속 조치다.
홍지선 도시주택실장은 “기획부동산은 서민들의 부동산을 향한 열망을 악용, 부당한 이익을 취하고 있다”며 “1억을 투자해 부동산 거래추적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소한 경기도에서 만큼은 기획부동산이 활개를 못 치게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지난해 투기 우려지역을 조사해 244.42㎢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이와 함께 기획부동산의 불법 행위 근본적 해결을 위한 법령 개정도 지속 건의했으며 홍기원 국회의원이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