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등록 대부업체 및 중개업자 불법 대출 사례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김포시 등 경기지역에 불법 중개수수료 편취 등 미등록 대부업체 및 중개업자 등이 기승을 부리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실제로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은 신종 불법 대부행위에 대한 수사를 벌여 21명을 검거, 17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나머지 4명도 수사가 마무리 되는 대로 검찰에 넘길 것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들의 대출 규모는 119억4,900만 원에 달하고 피해자는 38명에 이른다. 미등록 대부업자 A씨 등 2명은 어음과 차용증을 담보로 선이자를 공제한 차액을 송금하는 수법으로 이익을 챙기다 적발됐다.
이들은 2014년부터 4개 영세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65회에 걸쳐 117억 상당의 거액을 불법 대출해준 후 이자 명목으로 4년 동안 최고 연 이자율 226%에 해당하는 57억3천만 원을 받아낸 혐의다.
B씨는 불법 광고지를 살포, 이를 보고 연락한 퀵 서비스 노동자, 호프집 사장, 공장 노동자 등에게 일수 조건으로 1천만 원을 불법 대출하면서 연 이자율 265%의 고금리 이자를 받다 덜미를 잡혔다.
C씨는 2014년 6월부터 안양, 김포시 등 전국의 가정주부, 저 신용 자영업자 등 5명에게 2억1,800만 원을 불법 대출했고 특정 피해자에게는 4년간 13회에 걸쳐 6,700만원을 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C씨는 이를 통해 이자 1,330만 원을 받는 등 최고 연 이자율 355%의 고금리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고 D씨는 장기 대부 업을 하며 상환이 지연되면 지인 등을 통해 협박, 공갈 등 불법 추심을 일삼았다.
미등록 대부중개업자인 E씨는 등록 대부업자에게 급전이 필요한 영세사업자 등 13명을 알선, 37억을 대부중개 한 후 피해자들로부터 대부금액의 5%인 1억8,250만 원을 수수료로 받아 챙기다 검거됐다.
특사경은 안산, 파주, 고양시 등 전단지 살포가 빈번한 지역을 중심으로 미스터리 쇼핑 수사기법을 활용, 무차별 불법 광고 전단지를 살포한 16명을 검거, 이들로부터 불법 광고전단지 4만8천매를 압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