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서울소방본부의 구조활동은 1745건으로 전년에 비해 33%(433건) 증가했다.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추락 및 실족으로 인한 산악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서울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산악사고 구조 활동은 총 4389건으로 2018년 1332건, 2019년 1312건, 2020년 1745건으로 전년에 비해 33%(433건) 증가했다.
사고 유형은 실족·추락이 가장 많은 1068건을 차지했고 조난 649건, 개인질환 238건 등으로 당뇨 등의 기저질환이 있으면 산행 전에 평소 복용하는 약을 지참했는지 점검이 필요하다.
산악별로는 북한산이 1124건으로 가장 많았고 관악산 659건, 도봉산 447건, 수락산 159건 등이며 구조 인원은 일요일이 820명으로 가장 많았고 토요일 705명, 수요일 343명 등의 순이었다.
사고로 인한 구조 인원의 51.8%는 주말에 발생했으며 주말 1일 평균 구조 인원은 평일보다 2.7배 가량 많았다. 연령은 50대 828명, 60대 577명, 40대 379명, 20대 360명, 70대 293명 등이다.
특히 5‧60대가 전체 구조 인원의 47.7%를 차지해 주의가 요구된다. 이와 함께 최근 3년간 소방헬기가 출동한 산악 사고는 총 708건으로 연평균 236건을 출동해 약 202명을 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소방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소방헬기 출동을 포함 전체적으로 산악구조 활동 및 구조 인원이 증가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산행 인구의 증가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소방본부는 4월1일부터 산악 응급구조함·긴급구조 위치표지판 점검, 낙석사고 및 고립사고 대비 구조훈련, 한 발 빠른 산악사고 대응시스템 운영, 산악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 전개한다.
아울러 조난이나 낙석 등으로 인한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고자 드론을 이용한 산악구조훈련을 실시하고 주말과 공휴일에는 등산로 입구에서 산악사고 예방 및 사고 시 대처요령 등을 안내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