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위험물을 불법 취급,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적발된 업체 내부
(뉴스통신=강현주 기자) 생활 속 위험물을 불법 취급한 혐의를 받는 업체들이 서울소방본부에 적발돼 처벌을 받게 됐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생활 속 위험물 판매 업체를 불시 단속해 불법으로 저장하거나 취급한 33곳을 적발,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소방본부에 따르면 생활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활 화학제품을 수거해 국립소방연구원에 의뢰한 후 위험물 해당 여부를 판정했다.
소독용 알콜을 비롯해 디퓨져, 고체연료, 차량 오일류 등 다양한 제품들이 위험물안전관리 법에서 규정하는 위험물에 해당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서울소방본부는 단속팀을 꾸려 방향제, 캠핑용품, 건축자재, 차량 오일류 등 생활 화학제품 판매 업체들을 단속, 형사입건 4건, 과태료부과 11건 등 41건의 위법사항을 적발했다.
위반 사례는 허가기준 이상 위험물을 적법한 시설 없이 저장․취급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 그 외에 위험물 운반용기 표시위반, 소량위험물에 대한 서울시 조례 위반 등이 있었다.
권혁민 과장은 “이번에 단속된 업체 대부분은 인터넷 판매업체로 주택가, 상가 창고, 오피스텔 업무 공간 등 우리 생활주변 가까운 곳에 제품을 보관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발되지 않은 업체 중에서도 취급 제품이 위험물에 해당되는 경우가 다수여서 화재 발생 시 주변으로 확대돼 큰 피해를 발생시킬 우려가 많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권 과장은 또 “생활 화학제품 판매 경로는 다양화 되고 있지만 위험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은 부족한 실정”이라며 “불법 사항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