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법 전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지인과 경찰관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 20대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인천지법은 술을 먹고 지인과 출동한 경찰관을 흉기로 찌른 혐의로 기소된 A씨(24세)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월2일 오전 7시40분께 인천 미추홀구 한 노래방 입구에서 만년필로 B씨(22세)의 목을 찌르고 눈을 폭행한 혐의다.
또 한 건물 계단 1층에서 B씨 일행인 C씨의 목을 조르고 얼굴을 걷어차 4주의 치료를 요하는 안와바닥 골절 등의 상해를 가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조사결과 A씨는 이날 술에 취해 아무 이유 없이 일행과 담배를 피우고 있던 B씨에게 ‘우리 집에 돈 많으니 죽여줄게’라며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A씨는 B씨가 도망가 112 신고를 했다는 이유로 B씨 일행을 찾아가 폭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에게는 공무집행방해, 상해, 폭행 혐의가 적용됐다.
재판부는 "알코올 및 충동장애 등의 질환이 범행과 관련성이 보이는 점, 경찰관의 상해 정도가 중하지 않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