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해삼 등 수산물을 훔친 민생침해 사범 84명을 검거,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해양경찰청)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어장에 침입, 해삼 등 수산물을 훔친 혐의를 받는 민생침해 사범들이 해경에 무더기로 붙잡혀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해양경찰청은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많아지고 각종 범죄가 지속적으로 발생, 절도, 기소중지자 등을 집중 단속해 84명을 검거했다고 23일 밝혔다.
실제로 해경은 경북 영덕군 축산 항에서 야간에 소형선박 2척의 엔진 2대를 공구를 이용해 떼어낸 후 절취한 피의자 3명을 검거,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인적이 드믄 야간에 일당이 이동하는 모습이 담긴 마을 CCTV에 잠시 촬영된 것을 발견하고 이를 토대로 끈질긴 추적 수사 끝에 일당을 검거했다.
또한 지난 1월 전남지역의 어촌계 마을어장에 4회에 걸쳐 침입해 해삼과 전복 987.5㎏(시가 1천500만 원 상당)을 절취, 포획한 일당을 검거(구속 1명)했다.
조사결과 특별한 직업이 없던 피의자들은 전화로 범행을 모의하고 3톤급 무등록 어선을 이용해 인적 없는 야간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목포에서는 사문서위조 및 사기 등 6건의 범행으로 수배된 A씨(34세)가 선원으로 일하기 위해 승선 등록 절차를 밟던 중 수배 사실이 드러나면서 체포됐다.
김태균 과장은 “서민 생활의 안정을 위해 수산물, 선박용품 절도와 같은 범죄에 대해 끝까지 추적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사법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