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되지 않은 수입 유기농식품이 시중에 나돌아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검증되지 않은 수입 유기농제품이 시중에 나돌아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실제로 A씨(60대)는 최근 김포지역 5일장에서 가격이 저렴한 곡물류를 구입, 집에 와 확인한 결과 중국산으로 밝혀져 황당했다고 토로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가 4월6일까지 관련 인증가공업체 173곳을 대상으로 수입 유기농식품 원산지표시 지도, 점검에 나서 효과가 있을지 주목된다.
도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최근 유기농제품 수입량이 증가해 부적합 제품 유통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진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유기농제품 수입 현황에 의하면 2015년 이후 수입량은 매년 증가해 2019년 수입량은 총 5만8,259톤에 달한다.
점검 품목은 수입 품목에 해당되는 곡류, 과일, 채소, 당류가공품, 다류, 커피 류와 기타 시·군별 자체 계획에 따른 농수산물과 그 가공품 등이다.
도는 각 업체가 취급하는 유기농 표시 완제품의 원료 원산지와 실제 구입(입고) 내역 일치 여부를 철저히 점검, 불법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농수산물이나 가공품에 다른 가공품을 혼합해 판매하다 적발되면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위반 업체에 대해 형사고발 및 과태료를 부과하고 원산지표시 이행, 변경, 삭제 등 시정명령 사항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안동광 농정해양국장은 “국민들의 알권리 보장 및 공정 거래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불공정 행위가 적발되면 엄중히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