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방본부가 헬기를 동원, 산악사고 부상자를 구조, 이송하고 있다. (사진=경북소방본부)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경북지역에서 최근 3년간 산악 사고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북소방본부는 최근 3년간 산악안전 사고는 2,804건 발생했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323건의 조난 사고가 발생, 2019년 대비 28.2%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9월~11월 1,124건(40.1%), 4월~6월 688건(24.5%)으로 가을과 봄에 많이 발생했고 유형은 단순 부상 1,109건(39.5%), 일반조난 824건(29.3%), 실족·추락 465건(16.5%) 순이다.
실제로 포항에서 주민이 등산로 비탈길에서 추락해 중상을 입었는가 하면 울릉군 면지역 뒷산에서 산나물 채취 중이던 여성이 절벽 아래로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산행하는 등산객들과 나물을 캐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일반조난, 부상, 실족 추락 등 각종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자신의 체력에 맞는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고 정해진 시간에 산행해야 하며 밤낮 기온 변화를 감안, 체온 유지를 위한 여벌 옷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다.
아울러 등산화와 지팡이 등 안전장비를 용도에 맞게 사용해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초콜릿․과일․물 등 간식을 준비해 체력과 탈수를 방지하면 안전한 산행에 도움이 된다.
이와 관련 경북소방본부장은 “산악구조훈련, 산악사고 예방 캠페인 등 봄철 산악사고 안전을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하는 등 사전점검 하고 4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산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기본적인 안전 수칙 준수 및 안전장비 착용이 필수”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