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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통신=최태범 기자) 고령층, 저소득층, 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디지털 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경기연구원은 설문조사 결과 경기도민 절반이 디지털 전환이 편리하고 효율적이지만 정보격차와 취약계층의 디지털 접근성 문제 등으로 디지털 화에 부정적이라고 응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디지털 기기 취약계층 맞춤형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경기연구원은 ‘비대면 시대의 그림자, 디지털 소외’를 발간, 도민 우려를 바탕으로 사람 중심의 디지털 전환 추진 방안을 제안했다.
2월17일부터 이틀간 경기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디지털 소외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대부분이 온라인 쇼핑, 동영상 서비스, 인터넷 뱅킹 등 온라인 활용 능력이 우수한 편(89.5%)이다.
그러나 60대 이상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69.0%)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71.2%가 온라인 서비스 이용 시 특별한 어려움이 없으나 60대 이상은 절반(50.0%)이 어려움을 느끼는 것.
편의점과 프랜차이즈 점포에 설치된 무인 단말기(키오스크) 사용이 능숙하지 못한 비율은 전체적으로 11.5%에 불과하지만 60대 이상은 33.9%에 달해 무인점포가 늘어날 경우 고령층의 소외가 우려된다.
또 온라인학습 시 스마트기기 보유 및 네트워크 환경 열악(38.9%), 온라인학습 지도 어려움(24.5%)이 문제라고 응답해 온라인학습이 확대될 경우 소외가 예상되는 그룹은 저소득층 아동(49.0%)을 꼽았다.
결과적으로 비대면 시대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응답자 55.3%는 시간과 비용 절감 등의 이유로 긍정적이지만 44.7%는 디지털 전환에 다른 정보격차 확대와 취약계층 소외 등의 이유로 부정적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디지털 소외계층이 될까 두렵다’는 응답자는 36.4%로 ‘현재 디지털 소외계층이라고 생각한다’(12.1%)의 3배 이상 높아 누구나 디지털 소외계층이 될 수 있어 이를 위한 정책지원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응답자 25.3%는 디지털 소외 예방을 위해 필요한 정책지원으로 ‘디지털 기기 취약계층 맞춤형 개발’을 꼽았고 ‘디지털 서비스 이용 시 지원 조직과 인력 지원’(19.8%), ‘디지털 기기 보급’(18.0%) 등이라고 답했다.
배영임 연구위원은 “디지털 정보격차와 양극화 예방을 위해 디지털 뉴딜 핵심 가치를 ‘누구나 혜택을 누리는 디지털 포용’으로 정하고 사회통합 모델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며 디지털 기기와 네트워크 구축 지원 등을 제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