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특사경이 부정축산물 가공, 유통 업체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축산물위생관리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 업체들이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에 적발돼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인천시 특사경은 닭고기, 계란 가공 및 포장처리업체에 대한 단속을 벌여 원료수불서류 허위작성, 유통기한 경과 축산물 미 표시 등을 위반한 혐의로 6곳을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가격이 상승한 닭고기와 계란의 불량 축산물 유통을 사전에 차단, 시민들이 안심하고 위생적인 축산물을 소비하도록 하고자 이뤄졌다.
단속은 닭고기, 계란 가공 및 포장처리업체 중 생산량이 많은 상위 업체 20곳에 대해 이뤄졌고 단속결과 원료수불서류 허위작성 3곳, 유통기한 경과 축산물 폐기용 미 표시 1곳을 적발했다.
또 축산물 냉동전환 미신고 1곳, 변경허가 없이 영업장 시설을 변경한 1곳이 적발됐다. 닭고기 포장육을 생산하는 A업체는 실제 매입하지 않은 생닭을 매입한 것처럼 서류를 허위로 작성, 적발됐다.
B업체는 유통기한이 경과된 축산물은 폐기용으로 표시한 후 냉장, 냉동 창고 또는 시설 안의 일정구역에 구분해 보관해야 하나 유통기한이 1개월이 경과된 닭 안심을 냉동 창고에 보관하다가 적발됐다.
이와 함께 식육포장처리업체인 C업체는 냉장 축산물을 냉동제품으로 유통하기 위해서는 냉동전환 신고를 해야 하는데도 이를 신고하지도 않고 냉동 축산물로 유통하다 특시경에 덜미를 잡혔다.
현행 축산물위생관리에 의하면 원료수불서류를 허위로 작성하거나 유통기한이 경과된 축산물을 폐기용으로 표시하지 않고 보관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이와 관련 송영관 인천시 특별사법경찰과장은 “이번 단속을 통해 적발된 업소에 대해 해당 군, 구에 즉시 행정처분을 하도록 조치했는가 하면 입건수사 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따른 닭고기, 계란 가격 상승으로 부정 유통과 불량 사용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며 “안전한 먹 거리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