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저인망어선과 충돌해 선수 부위가 파손된 LPG운반선 (사진=여수해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상선과 대형 어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전남 여수해양경찰서는 9일 오전 6시1분경 거문도 인근 해상에서 LPG운반선과 쌍끌이 대형 저인망 어선이 충돌, 양 선박 선수 부위가 파손됐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거문도 남동방 해상에서 LPG운반선 A호(중국 승선원 16명)와 저인망어선 B호(승선원 11명)가 충돌한 것을 경비 중이던 함정이 VHF(통신기) 청취 중 먼저 접수했다.
해경은 경비함정 등 구조세력을 급파해 저인망어선 B호에 승선한 선원들의 안전을 확보한 후 선박을 조사한 결과 상부 구조물 파손(6m×2m)외 선박 침수 등은 없는 것을 확인했다.
B호 선원 C씨(62세, 남)는 외팔 어깨 및 팔목 통증을 호소했으나 경미해 이송은 원하지 않았고 다른 선원들도 이상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LPG운반선 A호 선원들도 다치지 않았다.
이 사고로 해양오염은 발생하지 않았고 인명피해 역시 경미했으나 선박들 물적 피해 정도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양 선박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음주측정 결과 이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통신기(VHF) 무휴 청취를 통해 해상에서 긴급 구조요청 등에 신속히 대비하고 있다”며 “이번 사고 선박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