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계류 줄이 끊어져 표류 중이던 선박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여수해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전남 여수항에 정박해 있던 유조선 7척이 계류 줄이 끊어져 표류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여수해양경찰에 따르면 28일 밤 4시46분경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 부두에 정박 중이던 유조선 A호(승선원 5명)가 부산에 유류 수급 차 출항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옆 선박 선수 줄을 첫 번째 계류돼 있는 배에 연결했으나 계류 줄이 장력에 의해 끊어지면서 계류된 6척과 장군도 방향으로 표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여수해경은 현장으로 구조세력을 보내 장군도 해안밀리고 있는 선박을 발견하고 A호 선장으로 하여금 비상투묘를 하도록 유도했다.
이와 동시에 각 유조선 선장 등을 수배해 해경구조대 보트 이용, 표류선박에 이송을 완료한 후 안전조치를 통해 우두리물량장에 무사히 입항조치 했다.
다행히 인명피해 및 해양오염은 없지만 구조작업이 지연됐을 경우 표류선박들이 해안으로 밀려 좌초, 침수 등 대형해양사고가 우려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앞서 27일 돌산읍 신기항 선착장에 정박 중인 여객선 B호가 좌현 선수 측 계류 줄이 끊어져 계류장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육군정과 접촉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큰 피해는 없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정박 중인 선박에 대해 수시로 안전상태를 확인하고 기상이 불량한 날씨에는 계류 줄을 보강하는 등 안전사고에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