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강기윤 국회의원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택배업 종사자들의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법안 발의돼 국회통과 및 실효성 여부가 주목된다.
국민의힘 강기윤 국회의원(경남 창원시 성산구)은 택배 근로자들의 근로 환경을 개선하는 내용을 담은 법률안(산업안전보건법 일부개정법률 안) 발의했다고 24일 밝혔다.
강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정안에는 택배업 종사자들로부터 노무를 제공받는 사업장은 택배업 종사자들의 작업시간 조정 및 휴게 시간을 보장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7kg 이상 택배를 들어 올리는 작업을 할 경우 손잡이 부착 또는 갈고리 등 보조도구 지원 등의 조치를 하도록 해 택배 종사자들의 안전을 도모해 근로환경을 개선하도록 했다.
실제로 우체국에서 실시한 ‘구멍 손잡이가 달린 소포 상장 체험’ 결과 손잡이가 있는 상자가 없는 상자에 비해 체감 무게는 약 10% 정도 줄어들었고 안정된 자세로 운반이 가능했다.
강 의원은 “택배업은 접수에서 배달까지 평균 10회 이상 사람 손에 의해 옮겨지며 소포 1개가 목적지까지 배달되기 위해서는 10번 이상 상자를 들고 옮기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택배업 종사자들의 안전하고 원활한 작업을 도모하기 위해 중량이 무거운 택배에 손잡이를 부착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택배근로에 관심을 갖고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특히 “현재 택배업 종사자들의 경우 업무량에 따른 작업시간 조정 및 휴게시간 보장 등에 관한 명시적인 법적근거가 없으므로 이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 확산으로 택배 물량이 급증, 택배 종사자들이 장시간 고강도 작업에 노출돼 과로사가 우려된다”며 “이번 개정안을 통해 명시적인 법적근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