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 관계자가 선내에 유출된 기름을 제거하고 있다. (사진=제주해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바다에 기름을 불법 유출한 혐의를 받는 어선이 해경에 적발돼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20일 오후 5시경24분경 도두항 내에 유압유를 유출시켜 바다를 오염시킨 혐의를 받는 어선을 적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도두항 내에 기름이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즉시 출동, 기름띠(100m×50m)가 형성된 해상에 유흡착제 등을 이용, 긴급 방제작업을 실시했다.
또 도두 항에 정박 중인 어선 30여척을 조사, 우현 로라 제거작업을 했던 연안복합 어선 A호에서 유압유가 유출되는 것을 확인, 늦은 저녁 9시경 방제작업을 완료했다.
이와 관련 제주해경 관계자는 “방제작업을 완료한 후 A호 선주 B씨에게 자인서를 받는 등 조사가 마무리되는 데로 해양환경관리법위반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해상에 기름을 유출할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며 “깨끗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폐유 등은 수거해 수협이나 해양환경공단 등에 반납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