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고 판매하다 인천시 특사경에 적발된 중국산 꽃게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농‧축‧수산물의 원산지를 속이거나 보관방법 등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 업체들이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에 적발돼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인천시 특사경은 설 명절을 앞두고 유관기관 합동으로 농‧축‧수산물 성수품의 원산지 표시 위반 등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위반업체 17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농‧축‧수산물 제수용품과 선물용품 등의 수요가 많은 대규모 도매시장을 비롯해 어시장, 전통시장, 대형마트 등 농‧축․수산물 판매업체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단속에서는 시민들이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점을 악용, 농‧축‧수산물의 원산지를 거짓 또는 혼동 표시해 판매하는 행위와 유통기한이 경과한 축산물을 중점 단속했다.
또 고의적으로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거나 위장 행위도 단속했다. 단속 결과 어시장이나 전통시장에서 꽃게, 참돔 등 수산물 원산지를 거짓, 혼동 표시한 판매업체 5곳이 적발됐다.
특히 불법 어획물인 어린 꽃게를 절단, 판매하면서 창고에 보관한 판매업체 1곳, 유통기한이 경과한 축산물을 보관한 업체 1곳, 냉동 축산물을 실온에서 보관한 업체 1곳도 적발됐다.
이와 함께 성수품인 참돔, 갑오징어, 낙지, 꽃게 등의 원산지를 고의로 표시하지 않은 업체 9곳도 적발됐다. 특사경은 적발된 업체 8곳에 대해서는 수사를 통해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송영관 인천시 특사경 과장은 “소비자들이 농․축‧수산물을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어시장을 비롯해 도매시장, 판매업체를 대상으로 한 원산지 표시 위반여부를 지속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