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진교 국회의원이 인천 소래습지생태공원 인근 대형 물류창고 신축 계획을 반대하고 나섰다.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초대형 물류창고 신축 계획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의당 배진교 국회의원은 3일 보도 자료를 통해 남동구 소래습지생태공원 인근 대형 물류창고 신축 계획에 대해 반대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배 의원에 따르면 개발업체가 남동구에 제출한 교통영향평가서를 분석한 결과 계획 중인 대형 물류창고가 운영된면 주민들의 주거환경과 안전이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먼저 “계획된 물류창고는 연면적 49만2,751㎡로 이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물류 센터인 곤지암 메가허브터미널(연면적 30만㎡) 보다 큰 규모”라며 “초대형 물류 창고의 예측 물동량은 1일 3,180톤”이라고 말했다.
또 1일 화물차 발생 교통량은 4,562대(유입·유출 각 2,281대)로 나타났고 물류창고 1일 활동인구 2,263명의 출·퇴근용 차량까지 합쳐 1일 6,236대의 교통량이 추가로 발생, 교통편의를 저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논현동 일원은 주거 밀집지역으로 30~40대 주민 비율이 높고 이는 미취학 및 초등학생 자녀들이 많다는 뜻”이라며 “주민들은 화물차 통행 증가로 인한 어린이 교통안전 문제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특히 “물류창고 예정 진출입로에 인접한 소래로 일원은 이미 신호교차로 서비스 수준이 F등급”이라며 “이는 과도한 지체상태로 과포화상태를 뜻해 극도의 혼잡 상황을 초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게다가 “주민들은 현 부지의 레미콘 공장 분진, 소음, 매연 등으로 주거생활에 막대한 피해를 감수하며 살아왔다”면서 “다시 한 번 물류창고 이용 화물차로 인한 고통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주민들의 의견을 전했다.
그러면서 배 의원은 “소래습지생태공원은 각종 희귀 동식물들의 서식장소로 천연 기념물 저어새, 검은머리물떼새, 흰발농게 등 멸종위기 동식물 23종을 포함한 790 여종의 생물이 터전을 잡고 있는 생명의 보고”라고 강조했다.
또한 “연일 수천대의 화물차가 내뿜는 매연은 물론 분진으로 인해 지속, 보존하고 관리해야할 환경의 보고인 생태공원의 환경이 심각하게 훼손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며 다양한 문제 제기를 했다.
배 의원은 또 “지자체는 각종 계획들의 조속한 추진과 함께 어린이들을 비롯한 주민들의 교통안전 등 주민 주거환경을 위협하는 등 환경에 극심한 훼손이 예상되는 초대형 물류창고 계획을 반려한다”면서 조속한 반려를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