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경찰서 지하차도 시설 파손하고 도주한 40대 검거

 

(뉴스통신=문성철 기자) 지하차도 시설물과 차량 24대 등 1억여 원의 재산 피해를 발생시키고 도주한 운전자가 경찰에 검거돼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파주시 산남동 탑골지하차도 상부 전등 20여개를 연속 충격, 파편 물을 떨어트려 진행하던 차량 24대가 파편으로 인해 파손되는 피해를 발생하게하고 도주한 운전자를 사건발생 5일 만에 검거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현장 주변에는 CCTV가 없고 피해차량들의 블랙박스에 용의차량 영상이 없어 수사의 어려움이 많았으나 사고지점에서 수 킬로미터 떨어진 상가 CCTV에 폐차 2대를 겹쳐 수송하는 렉카 차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찰은 용의차량 이동 경로로 추정되는 수개의 도로에 설치된 CCTV 영상을 ‘동영상축약 프로그램’에 접목시켜 역 추적한 결과 파주시 B자동차공업사에서 폐차 2대를 견인했다는 종업원 진술을 확보, 그곳에서 운전자 A씨(남, 44세)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위반(사고후미조치)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수사 중이다. 이번 사건은 특별한 단서가 없어 자칫 미궁에 빠질 뻔했으나 수사기법(동영상축약 프로그램)과 경찰이 발로 뛰는 수사가 절묘하게 접목돼 피의자를 검거한 것.    

이와 관련, 파주경찰서 관계자는 “최근 물피 도주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과학적 수사기법으로 신속하게 해결해 공정한 사회, 신뢰받는 사회를 만들고 국민만족도 및 경찰신뢰도 제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