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우리나라 최초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이 15일로 개청 17주년을 맞았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이원재)은 이날 송도국제도시 G타워 대강당에서 개청 17주년을 기념해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소통의 장’ 행사를 개최했다.
기념행사에는 이원재 청장을 비롯 입주기업, 연구소, 거주외국인, 대학생, 시민 등 각계 관계자들과 인천경제청 간부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코로나19를 감안한 1부 기념행사로 박남춘 시장과, 신은호 시의회의장, 국회의원, 역대청장 등 축하메시지, 청장기념사, 성과와 비전영상상영 등이 온라인을 기반으로 진행됐다.
2부에는 김선배 산업연구원 국가균형발전센터장의 ‘포스트 코로나·4차 산업혁명시대 경제자유구역의 역할과 대응방향’을 주제로 특별강연과 각계대표제안 등 지역사회소통이 이어졌다.
이원재 청장은 기념사로 “IFEZ 개발의 첫 발을 내디딘 지 17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꿈의 도시, 새로운 경제발전 모델을 실현시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가능성 하나만을 믿고 밤 새워 고민하고 함께 땀 흘려 세계가 주목하는 지금의 IFEZ를 만들어나가며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사상초유 코로나19의 장기화와 4차 산업혁명시대로의 급격한 변화 등 IFEZ를 둘러싸고 있는 대내외 경제여건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글로벌 비즈니스, 첨단서비스산업허브, 최상의 정주여건과 경쟁력을 갖춘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고 △4차 산업혁명 및 ‘디지털 경제’로의 급속한 전환기에 있음을 직시, 이와 관련한 글로벌 기업들을 유치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한국판 뉴딜’에도 적극 참여, IFEZ 차원의 뉴딜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세계 최대 바이오헬스케어 클러스터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인공지능(AI), 핵심소재·부품 등 융·복합기업유치확대 △인천스타트업파크조성 △국제적인 물류, 관광도시구축 등 인천미래와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제도약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한편, 2003년 8월 11일 우리나라 최초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IFEZ는 지난해말 기준 누적외국인 직접투자(FDI)가 전국 7개 경제자유구역 총액 183억달러의 절반이 훨씬 넘는 70%를 차지, 투자유치의 롤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2003년 2만5000명에 불과했던 IFEZ의 인구는 올해 8월말 현재 38만여명으로 급증했으며. 외투기업은 3개사에서 146개사, 입주사업체는 673개에서 3400개로 각각 늘어났다.
또, 녹색기후기금(GCF)를 비롯 15개의 국제기구가 입주했고 한국뉴욕주립대 등 5개 외국대학이 둥지를 튼 인천글로벌캠퍼스가 자리하고 있다.
이밖에도 세계가 벤치마킹하고 있는 안전하고 편리한 스마트시티 조성 등은 IFEZ가 지난 17년 동안 글로벌 도시로 성장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송도국제도시에 세계최대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거점이 마련되면서 생명과학 분야 글로벌 기업인 ‘써모피셔 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이 입주하는 등 관련 기업들의 입주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대기업들의 투자도 이어져, 송도 바이오 헬스케어 클러스터의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 세계가 주목하는 바이오클러스터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형 실리콘 밸리’ 조성을 목표로 올 연말 개소하는 인천스타트업파크는 4차 산업혁명과 혁신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남춘 시장은 영상 축하인사를 통해 “개청 17주년을 300만 인천 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또, “인천은 전국경제자유구역 중 가장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 속에도 외국인투자유치 목표액에 80%이상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치열한 도전과 혁신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한 이원재 청장님과 경제청 가족 여러분의 노력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신은호 市의회 의장과 이환균 전 청장(초대), 이영근 전 청장(4대), 김진용 전 청장(5대)과 김교흥 ·정일영·신동근·배준영 국회의원의 영상 축하 인사도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