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인체에 삽입하는 의료기기에 대한 부작용이 지난해 보다 2.4배 증가했다는 주장이 나와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국회의원(경기 부천시정)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금년 6월까지 인체삽입의료기기 부작용 발생건수는 16개 품목 7,285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상반기(1월~6월)의 부작용 발생건수는 2,840건으로 2019년 전체 기간 동안 발생한 부작용 발생건수 보다 2.4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실리콘겔인공유방의 부작용 발생건수가 6,367건으로 전체 발생건수의 87.4%를 차지한데 이어 특수재질인공무릎관절이 482건(6.6%), 이식형심장충격기 106건(1.5%) 순이었다.
올해 상반기 실리콘겔인공유방의 부작용 발생건수는 2,790건으로 2019년 714건에 비해 2.9배 증가했다. 이 추세가 그대로 이어질 경우 부작용 발생건수는 지난해의 7.8배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작용 6,367건 중 구형구축이 3,272건(51.4%), 파열이 2,503건(48.6%)이었고 이중 한국엘러간(주)과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주)에서 생산한 제품의 부작용이 전체의 81.4%(5,186건)을 차지했다.
정부의 추적관리대상 여부에 관계없이 부작용이 발생한 의료기기 상위 5개 부작용 발생건수는 1만4,365건으로 실리콘겔인공유방(6,367건), 실리콘막인공유발(4,733건), 인공엉덩이(뼈)관절(1,855건)이다.
이와 함께 인공무릎관절(927건), 특수재질인공무릎관절(482건) 순으로 많았다. 전체 1만 4,365건의 부작용 발생건수 중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주)의 제품이 67.6%(9,714건)을 차지했다.
서 의원은 “식약처는 인체삽입의료기기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한 관리체계를 재구축하고 부작용이 자주 발생하는 의료기기에 대한 개선조치를 주문하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