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부상을 입은 상인을 구조한 부천소방서 김지찬 소방장

 

(뉴스통신=문성철 기자) 음식점에서 가족식사 중이던 소방관이 제면기에 손이 낀 시장 상인을 신속하게 구조, 추가 피해를 막았다.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27일 오후 1시30분경 부천시 역곡동 역곡시장 내 칼국수 음식점에서 면을 뽑고 있던 음식점 직원 A씨(여, 63세)의 손이 제면기로 빨려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마침 음식점 안에는 주말을 맞아 가족들과 장을 본 뒤 식사를 하고 있던 부천소방서 재난예방과 소속 김지찬 소방장(남, 44세)이 있었다.

비명 소리를 듣고 현장으로 달려간 김 소방관은 작동 중이던 제면기를 멈추고 제면기 일부를 해체, 직원 A씨의 손을 기계 밖으로 빼냈다. 골절 등을 걱정했지만 다행히 A씨는 오른손에 약간의 타박상을 입은 상태였다.

사고를 당한 A씨는 “손이 빨려 들어가는 순간 엄청난 공포가 몰려 왔으며 손에 대한 걱정으로 비명만을 지를 수밖에 없었다”며 “다행히 소방관이 옆에 있어 큰 화를 면했다. 너무 고맙다”고 밝혔다.

김지찬 소방장은 “소방관은 근무일, 비번일 할 것 없이 시민이 위급할 때 도와주는 것이 소명”이라며 “이번은 크게 다치지 않아 다행이지만 작은 것 하나에도 신경을 기울여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