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영배 국회의원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경찰청이 반부패전담팀을 만들어 내부 단속에 나섰지만 성과는 미비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국회의원(서울 성북갑)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반부패전담팀은 버닝썬 사건을 포함해 18건의 내부 비리 사건을 접수, 조사했다.

그러나 조사 후 조치가 내려진 건은 7건에 그친 것은 물론 조사가 이뤄진 7건 중 4건은 버닝썬 관련 사건을 제외하면 3건에 불과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버닝썬 관련사건 중에서도 전 강남경찰서 A경장이 클럽에 무료로 출입했다는 의혹과 B경장이 미성년자 주점 출입사건을 부실 처리했다는 의혹을 밝히지 못하고 종결했다.

김영배 의원실 문의에 대해 경찰청은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11건의 사건은 "혐의가 있었지만 입증이 되지 않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반부패전담팀까지 운영했지만 성과가 미비하고 비위는 계속되고 있고 2018년 대비 지난해 징계건수는 늘었으며 반부패대책 후 268명의 경찰관이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의 제 식구 봐주기 문제도 논란이다. 경찰이 현직 경찰관을 수사해 검찰에 송치한 사건 중 '재판에 넘겨야 한다고 판단한' 기소 의견을 붙인 건은 25%로 일반 국민의 절반 수준이다.

이와 관련 김영배 의원은 "경찰과 유흥업소 유착 의혹이 많아 반부패전담팀까지 운영했지만 결과는 미비하다"며 "국민적 관심이 끝나자 수사 결과부터 대책까지 부실하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