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원격수업 역량 강화 연수를 받은 교원이 0.1%에 불과할 정도로 저조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민의힘 배준영 국회의원(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이 교육부에서 받은 ’원격수업 역량강화를 위한 연수 현황‘에 따르면 교육부가 올해 실시한 원격수업 연수 교원이 전국 교사수의 0.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교육부는 4~5월 교원 원격수업 역량 강화 2,057명, 8월 26~27일 초중등 교육과정 핵심교원 341명, 8~9월 미래형 수업평가 역량 강화 1,840명 등 3개 사업 4,238명을 대상으로 원격수업 연수를 실시했다.
이와 관련 배 의원은 교육부 원격수업 연수를 받은 교사가 수업을 하는 전국 교사 44만 5,799명(2019년 4월 기준) 가운데 약 0.1%에 불과해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국 교사 5명 가운데 1명이 50대 이상(21.7%, 9만6,926명)의 고 연령이지만 비교적 원격수업의 역량이 낮은 이들에 대한 교육부의 연수는 전무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배 의원은 “교육부에 ‘교사 원격수업 역량 강화를 위한 대책’을 물었지만 ‘지원할 계획’이라는 형식적인 답변만 받았다”며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교원 학습공동체 등에 연수를 떠넘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배 의원이 실제 수업을 하는 ‘시도별 교사 연령대 현황’을 조사한 결과 30대 교사가 32.1%(14만3,146명)로 가장 많았고 40대와(28.2%,12만5,715명), 50대 (20.2%, 9만72명)가 뒤를 이었다.
20대와 60대 교사는 전체의 17.9%(8만12명), 1.5%(6,854명)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시도에서 30대 교사가 가장 많았지만 부산광역시는 유일하게 50대 교사의 비중이 27.6%로 가장 높았다.
경기도와 인천시는 40대 교사 비중이 각각 33.9%, 33.2%로 제일 컸다. 기초단체 중 교사 평균연령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 횡성군 45세이며 영월군과 부산 중구가 각각 44.5세, 44.1세로 뒤를 이었다.
평균연령이 가장 낮은 지역은 경기 연천군 35.1세였으며 포천시와 세종시가 35.3세, 전남 완도군 36세 순으로 나타났다. 배 의원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앞으로도 새로운 감염 병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 연령 교사들의 원격수업 역량 강화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며 “교육부는 시도 교육청이나 학교 자체의 개선 노력에 기댈 것이 아니라 관련 예산을 확대하고 사업 발굴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