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최근 5년 간 자연재난으로 인한 재산피해 금액이 가장 많은 광역자치단체는 경상북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 광명을)이 행정안전부에서 받은 광역자치단체별 자연재난 피해 현황에 따르면 경북도가 입은 재산피해 액은 2082억원으로 17개 시도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이어 경상남도 1038억원, 강원도 745억원, 충청북도 745억원, 울산시 660억원 등의 순으로 재산피해가 많았다. 경남지역의 재산피해 액은 2위인 경북에 비해 두 배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연재난은 태풍을 비롯해 홍수, 대설, 한파, 가뭄, 폭염, 지진 등에 준하는 자연현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재해로 국민들의 생명·신체·재산과 국가에 피해를 주거나 줄 수 있는 것을 말한다.
특히 올해는 역대 가장 긴 장마에 잦은 태풍으로 재산피해가 지난해보다 훨씬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자연재난으로 인한 재산피해가 가장 적은 곳은 광주시로 1억2400만원이었다.
이와 함께 대구시 7억4500만원, 세종시 8억3000만원, 서울시 29억1000만원, 대전시 33억9000만원 등이다. 재산피해가 가장 큰 경상북도는 가장 적은 광주에 비해 무려 1700배나 많았다.
2019년 자연재난으로 인한 전국적인 재산피해 금액은 총 2160억여원으로 전년도인 2018년도(1413억원)에 비해 53%나 늘었다. 그러나 2015년의 3186억원에 비해서는 크게 줄어든 금액이다.
자연재난으로 발생한 인명피해(사망)는 지난해 24명으로 2018년 4명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2016년과 2017년에는 각각 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양기대 의원은 “자연재난으로 인한 재산피해 역시 지역 간에 큰 불평등 양상이 나타났다”면서 “자연재난에 취약한 위험지역을 선제적으로 찾아내 철저한 예방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 의원은 “장마와 태풍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재난 대비를 이제는 보다 과학적, 체계적, 상시적으로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