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최근 6년간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망자가 567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국회의원(경기 광주시갑)이 분석한 졸음운전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졸음운전 사고가 1만3,747건 발생, 567명이 사망하고 2만7,14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지역별로 보면 총 1만3,747건의 졸음운전 교통사고 가운데 경기도에서 3,079건이 발생해 전체의 22.4%를 차지한데 이어 서울(1,714건 12.5%), 경남(1,214건 8.8%), 경북, 전남 순으로 많았다.
졸음운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567명으로 그중 경기가 88명(전체의 15.5%)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남 76명(13.4%), 경북 71명(12.5%), 전남 66명(11.6%), 충남, 강원, 전북 등이 뒤를 이었다.
2019년 졸음운전 사망자 지역별 순위는 사망자 101명 가운데 경남 20명(19.8%)으로 1위, 전북 15명(14.9%), 충북 14명(13.4%) 순이었다. 광주·울산은 사망사고가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2014년 이후 지난해까지 도로 종류별 졸음운전 발생 현황을 보면 지방도(시·군도 포함)에서 가장 많은 6,204건이 발생했으며 특별 광역시도 3,829건, 일반국도 2,428건 순이었다.
지난해 도로별 사망 사고가 많았던 지역 시도별 순위는 고속도로는 경북(6명 사망), 일반국도 강원(8명 사망), 지방도 경북(10명 사망), 특별광역시도는 대구(2명 사망)와 대전(2명 사망) 등이다.
소 의원은 “지난해 전국에서 교통사고 발생 68.6건당 1명이 사망한데 비해 졸음운전은 28.6건당 1명이 사망하는 고위험성을 보이고 있다”며 “교통사고 예방에 범정부적 비상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졸음운전 사고 예방을 위해 고속도로에 쉼터를 설치하고 있으나 실제 사고는 일반도로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지방도, 일반국도 등에서도 졸음운전을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