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최근 5년간 추석 차례 상에 오른 품목 중 시금치, 배추, 배 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국회의원(서울 성북갑)이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받은 ‘추석 차례 상 비용 추이’에 따르면 추석 차례 상 비용은 전통시장 기준 작년보다 18,475원이 올랐다.
추석 차례 상 비용은 2016년 전통시장 기준 22만3,231원을 기록한 후 2020년 현재 24만4,334원으로 9.4%, 대형마트는 2016년 32만7,931원에서 올해 34만2,396원으로 상승했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차례 상에 많이 올리는 송편, 나물, 과일, 생선구이, 탕, 적 등의 음식을 기준으로 주재료를 분석해 구입단위 별 차례 상 비용을 추산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5년간 차례 상 비용 추산 28개 품목 가운데 시금치, 배추, 배, 강정, 사과 등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5년간 가격상승률이 높은 5개 품목은 전통시장은 시금치(14.9%), 배추 (10.3%), 배(9%), 밤(4.4%), 쌀(4.4%)이며 대형마트는 시금치(25.6%), 배(12%), 강정(10%), 배추(10%), 사과(9.8%)다.
이와 관련 김영배 의원은 “코로나19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오랜 시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풍수해까지 겹쳐 올해 추석 차례 상 비용이 작년 대비 8~9% 상승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다만 “2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되는 만큼 시민들의 어려움이 조금이나마 덜어지길 바란다“며 ”비대면 추석이지만 가족, 친지, 이웃을 위하는 따뜻한 마음은 변치 않는 한가위가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