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매일 61건의 보이스피싱 범죄로 7억4천만 원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국회의원(인천 계양갑)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 5,709 보이스피싱 사기가 지난해 37,667건으로 6.6배 급증했다.
피해 금액 역시 595억 원에서 10.7배 증가한 6,398억 원에 달했다. 2019년 말 기준 보이스피싱이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서울(10,494건)로 집계됐다.
이어 경기, 인천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액 역시 서울(2,082억 원), 경기 인천 순으로 많았다.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 환급에 관한 특별법을 무색케 하고 있다.
또 보이스피싱 방지를 위해 금융감독원, 법무부, 경찰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7개 기관이 참여한 협의체 출범 후에도 보이스피싱은 매년 증가할 뿐 줄어들지 않았다.
유 의원은 “금융위원회는 신·변종 수법이 나타났을 때 경찰청·금융감독원과 합동경보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실제로 관계부처 간 공조로 경보가 발령된 것은 두 차례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이스피싱 범정부 협의체 활동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지난 국정감사에서도 보이스피싱에 대한 지적이 있었지만 소비자가 느낄 수 있도록 개선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또 “이번 국정감사에서 금융당국의 잘 잘못을 꼼꼼히 따져 피싱 사기 근절을 위한 실질적이고 보다 촘촘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겠다”면서 금융당국 및 경찰 등의 철저한 지도, 단속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