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해경이 암초에 좌초돼 표류 중이던 요트 승선자를 신속히 구조,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경남 창원해경서는 28일 낮 12시30분께 창원시 진해구 잠도 남방 저수심 해역 암초에 좌초된 요트 M호(12톤, 4명)의 승선원 4명을 무사히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5분께 신고를 받고 경비함정(P-01), 연안구조정(S-79), 구조대를 현장으로 급파하고 해군에 구조를 요청하는 한편 얕은 수심을 감안해 소형 어선 2척을 별도로 동원했다.

승선원 2명은 연안구조정과 한국해양구조협회 구조선에 옮겨 태워 진해로 무사히 입항했고 선장 A씨 등 2명은 현장에서 안전관리 중인 경비함정에서 만조시간까지 기다렸다 M호를 이초시킬 예정이다.

오후 5시30분 현재 M호는 선체가 좌현으로 약 30도 가량 기울어진 상태로 암초에 얹혀 있으며 해경구조대가 확인한 결과 선체 침수는 없는 상태로 만조시간에 이초를 시도할 예정이다.

선장 A씨 등 4명은 28일 오전 11시께 진해에서 출항해 낮 12시30분께 사고 지점에서 암초에 걸려 좌초됐으나 사태의 심각성을 못 느끼고 신고하지 않고 있던 것을 오후 1시55분께 잠도 주민 B씨가 좌초된 M호를 발견하고 창원해경에 신고했다.

이와 관련 창원해경 관계자는“사고 지점은 수심이 얕고 물 아래 암초가 있어 주의 차원에서 등부표까지 설치돼 있는데 선장이 무심코 지나쳤던 것으로 보인다”면서“기본적인 항로표지를 숙지하고 항해 중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