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성철 기자) 음주단속중인 경찰관을 차에 매달고 도주하던 5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경남 함양경찰서는 음주단속 중인 교통경찰관을 차에 매달고 도주한 안의면 거주 A씨(55세, 남)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5월18일 19시32분경 함양군 안의면 이전리 석천교 앞 노상에서 본인 화물차량을 운전하다 음주단속 중인 경찰관의 검문에 음주가 감지됐다.

A씨는 차에서 내릴 것을 요구받자 단속 경찰관을 창문에 매단 채 약 30m을 급가속 도주 경찰관이 차량에 왼쪽 무릎을 부딪쳐 2주간의 치료를 요하는 상해를 가하고 약 2km를 중앙선을 넘나들며 도주하다가 추격한 경찰관에게 붙잡혔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작년에도 음주운전에 단속돼 운전면허가 취소된 상태로 이번에 무면허 운전으로 또다시 음주운전이 적발되면 무거운 처벌과 운전면허 취득이 늦어질까 봐 경찰관이 차에 매달려 있는 것을 알고도 도주한 것으로 들어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됐는데도 잘못을 뉘우치기는커녕 또다시 혈중알콜농도 0.190% 만취상태에서 공무집행중인 경찰관을 매달고 도주,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고 판단, 인명경시 풍조를 바로잡고 엄정한 공권력 확립 차원에서 구속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