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여름 끝자락 늦더위가 주춤하며 가을로 접어드는 9월 야외공연무대 ‘스테이지 온 스크린’이 펼쳐진다.
18일 인천문화예술회관은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 야외공연장에서 영상으로 만나는 명작무대 ‘스테이지 온 스크린’이 마련된다고 밝혔다.
‘스테이지 온 스크린’은 공연예술계의 최신 트렌드인 ‘스크린으로 즐기는 명작공연’이라는 컨셉 하에 2013년 처음 기획됐다.
이후,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올해로 8년차를 맞이하는 인천문화예술회관의 브랜드 공연이다.
원래 인천문화예술회관의 너른 야외광장에서 진행돼던 ‘스테이지 온 스크린’은 올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지침에 따라 야외공연장으로 장소를 옮겨 진행된다.
따라서 ‘좌석 띄어앉기’를 시행해 약 200석 규모로 입장객 수를 제한하며 마스크착용, 클린인천 출입인증시스템(QR코드) 등을 활용해 관객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을 돕는다.
올해는 이름만으로도 가슴 벅찬 새로운 오페라, 발레, 뮤지컬 등 총 4개 작품이 무료로 선보일 예정이며, 대형스크린과 광활한 사운드를 자랑하는 음향장비가 관객을 맞이한다.
2일은 푸치니 예술세계의 최정점으로 손꼽히는 ‘투란도트’로, 명연출가 안드레이 세르반의 강렬한 색채와 무용을 활용해 무대를 선보인 2013년로열오페라하우스 공연실황이 준비됐다.
이어, 3일 선보이는 발레 ‘백조의 호수’는 안무가 리암 스칼렛이 재안무해 2018년 6월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에서 선보인 버전이다.
낭만발레의 특징이 부각된 로열발레의 프리마돈나 마리아넬라 누에즈가 우아하고 청초한 백조 오데트와 요염하고 강한 흑조 오딜역을 동시에 스타급연기와 테크닉으로 선보인다.
또, 4일 금요일 밤에는 일반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뮤지컬 작품으로, 25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오페라의 유령’이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을 유혹한다.
마지막날 5일에는 2012년 영국 글라인드본 오페라페스티벌을 화려하게 수놓은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이 로빈 티치아티가 지휘를 맡아 생기발랄한 매력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코로나19, 긴장마와 무더위에 지친 요즘, 달빛이 머무르는 야외공연장에서 친구, 연인 또는 가족끼리 대형스크린과 광활한 사운드로 상영되는 최고의 공연영상을 즐겨보길 추천한다.
名作, 달빛 스크린으로 들어오다 ‘2020 스테이지 온 스크린’은 오후 7시 30분에 무료로 진행되며, 우천으로 인한 취소 프로그램 발생시 일요일에 순연한다.(문의 032-420-2736)
